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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는 과연 알고 있을까요? 복고풍의 외모와 귀여운!? 이름의 "플로피"디스크에 대하여 알아봅니다.

by #$* 2022. 1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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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피 디스크
플로피 디스크

    테크놀로지의 세계는 하루가 다르게 바뀌고 있습니다.

차례차례로 새로운 규격이나 기술이 등장하는 한편, 과거에 최신의 기술로 꽃 피우던 기술이나 기기가 전혀 사용되지 않게 되는 일도 이제는 그다지 새롭지 않은 일입니다. 이 때문에 젊은 세대와 대화를 나누다 보면 세대차이에 놀라는 사람도 적지 않을 것입니다.

 

'저장'의 아이콘으로 현재도 굳건히 생존하여 역활을 다하고 있는 플로피 디스크

  불과 10년, 20년 전까지만 해도 평범하게 사용됐지만 지금은 거의 사용되지 않은 추억의 기술을 조명해 당시를 아는 사람들에게는 그리움을, 모르는 사람들에게도 그 기술의 배경과 사용법 등을 전달하는 용어 해설이라고 생각하는 편이 좋을 것입니다라고 멋대로 생각하여 봅니다. 그 이야기 중에 첫 번째로써 '플로피 디스크'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플로피 디스크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윈도우의 프로그램 중에 엑셀에서 보면 상단에 여러 아이콘이 나열되어 있는데, 그중 '저장' 아이콘에는 많은 사람들이 오늘도 저장을 하기 위하여 꾹 누르고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30세 미만의 젊은 세대에서는 이 아이콘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모르는 사람이 대부분이라고 합니다.

이 아이콘이야말로, 과거 PC용의 「대용량」저장 미디어로서 그 시대를 대표하는 「플로피 디스크」인 것입니다.

플로피 디스크 아이콘의 저장버튼
플로피 디스크 아이콘의 저장버튼


    플로피 디스크는 자성체를 바른 얇은 원 판에 자기 헤드로 데이터를 쓰거나 읽는 전자 미디어의 일종입니다.

원래는 미국 IBM이 1971년에 개발한 것으로, 당시의 제품명은 '플렉시블 디스크'라고 했습니다

8-inch floppy disk, inserted in drive
8-inch floppy disk, inserted in drive

    플렉시블은 '부드러운'이라는 뜻을 가진 형용사로 플로피에게도 '늘씬하고 부드럽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둘 다 자성체를 바른 얇은 원판에 반들반들한 얇은 수지(PET)로 되어 있기에 붙여진 이름 혹은 애칭이라고 합니다.

 

    참고로 자기 디스크에 자기 헤드로 쓴다는 구조 자체는 하드 디스크와 다르지 않고 딱딱한 금속판을 디스크에 사용하는 '하드' 디스크에 대해 부드러운 '플렉시블' 디스크라는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하드 디스크하드 디스크
하드 디스크

    플로피 디스크 이전의 컴퓨터의 기록 매체는, 「펀치 카드」(두꺼운 종이로 된 카드로, 구멍을 뚫는 방법으로 데이터를 나타낸다)나 「데이터 레코더」(데이터를 변조해 음성화해, 아날로그인 소리로서 자기 테이프에 기록. 그것을 재생해 읽으면 다시 데이터로서 이용할 수 있다)가 주류였습니다.

 

이러한 것 들은 가격은 저렴하지만 데이터는 연속적으로 기록할 수가 없었고 용량이 매우 적으며 랜덤 액세스가 되지 않으며 속도가 느린 문제가 있었습니다.

 이에 반해 플로피 디스크에서는 디스크가 동심원 모양의 트랙으로 나뉘어져 있고 트랙은 몇 개의 섹터로 더 나누어져 있습니다.

데이터는 동일 트랙 상의 섹터에 기록되며, 여러 섹터를 걸쳐 기록할 수도 있습니다.

디스크는 300~600rpm 정도로 회전하고 있으며 트럭과 섹터를 지정함으로써 랜덤 액세스가 가능합니다.

또한, 몇 번이나 읽고 쓸 수 있었지만, 잘못 덮어쓰지 않도록, 카세트테이프 등과 같이 「쓰기 방지」의 구조도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초기의 플로피 디스크는 대형이었지만 후기에 주류가 된 3.5인치형은 주머니에 쏙 들어갈 정도로 작고 튼튼하기도 해서 현재에 우리가 주로 사용하는 USB 메모리를 사용하는 감각으로 데이터를 주고받는 데 사용되었습니다.

 

그리하여 1980년대부터 2000년대 전반에 걸쳐 플로피 디스크는 디지털 데이터의 유통을 담당하는 가장 중요한 미디어로써 잡지 등의 부록에도 사용되는 등 그 당시에 최고의 인기를 누렸습니다.

플로피 디스크는 왜 사라진 것일까요?

 플로피 디스크 자체는 매우 널리 보급되어 있었지만, 컴퓨터의 성능이 향상됨에 따라 취급하는 데이터의 크기도 커져 플로피 디스크에서는 용량이 부족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플로피 디스크는 지금 컴퓨터로 볼 때 매우 느린 디바이스로써 2000년대에는 접속 인터페이스 등을 포함하여 PC의 속도의 발목을 잡는 레거시 디바이스로 인식되고 있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인텔도 레거시 디바이스로서의 플로피 디스크를 배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지만, 만일의 경우의 긴급 디스크를 위해서 필요하거나 관공서 등에서 데이터의 교환용으로 지정되어 있던 것도 있어 좀처럼 즉시 소멸되지 않았습니다.

 1990년대 초에는 CD-ROM이 등장하고 CD 드라이브를 표준 탑재한 PC가 보편화되면 소프트웨어의 배포 미디어로서 CD-ROM이 주류가 됩니다.

게다가 CD-R/RW가 간편한 이동식 미디어로 보급되고 2000년대 들어 플래시 메모리를 채용한 이른바 USB 메모리가 보급되면서 플로피 디스크의 수요는 거의 없어지게 되었습니다.

플로피의 종류

시장에 보급된 플로피 디스크에는 주로 3가지 사이즈가 있다.각각의 특징을 살펴보려 합니다.

 

플로피의 종류
플로피의 종류


8인치

 1971년 등장한 최초의 플로피 디스크는 지름 200mm=약 8인치로 거대했습니다.

개발 당초에는 케이스가 없었지만, 먼지나 지문이 묻어 버리는 등 사용하기 어렵기 때문에, 곧바로 얇은 종이 재질의 정사각형 커버에 수납되었습니다.

이는 안쪽에 부직포를 사용하여 먼지 제거 등을 위한 설계

8인치 디스크의 내부
8인치 디스크의 내부

를 하였으며 헤드가 접근하는 곳에는 구멍이 뚫려 있습니다.

초기는 용량 80KB로 읽기 전용이었지만, 그 후 읽고 쓰기가 가능한 드라이브를 개발하였고, 용량도 최대 1MB 이상까지 확장됐습니다.

기본적으로는 업무용 시스템에서 사용되는 경우가 많아서 일반 사용자는 거의 이용할 기회가 없었습니다.


5인치

 1976년에 미국 슈카트 어소시에이츠가 원반의 직경이 130mm=약 5.25인치의 디스크를 개발했습니다. 5.25인치지만 왠지 귀찮아서인지 5인치로 불리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크기는 작아졌지만 기본적인 구조는 8인치로 크게 다르지 않았고 수지제 커버에 들어 있는 점 등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용량은 당초 95.5KB였으나 결국 1MB 가까이 확장됐습니다.

Apple II나 IBM PC/AT를 포함한 80년대 8비트 PC(패미컴, 마이컴) 붐이 일어날 때에는 상당히 보급이 진행되어 카세트테이프에서 플로피 디스크로 전환하는 유저도 증가했습니다.

 

3.5인치

 1980년에 소니가 직경 85mm=약 3.5인치 플로피 디스크를 개발하고, 이듬해 소니의 워드프로세서 전용기에 탑재합니다.

(참고:https://www.sony.jp/rec-media/history/index02.html).

소니 3.5인치 플로피 디스크
소니 3.5인치 플로피 디스크

 

   미디어는 고품질의 플라스틱 케이스에 담겨 8인치나 5인치 미디어보다 신뢰성이 높고 상품성도 높아지게 됩니다.

이 드라이브가 애플의 Macintosh나 Amiga, Atari등에서 채용된 점, 나아가 5인치 디스크와 비교하면 사이즈가 절반 이하로 작아진 점이나 미디어 자체가 튼튼하고 부러지기 어려운 점 등으로 급속히 3.5인치가 주류가 되어 갑니다.

당시에 등장한 노트북이나 휴대용 워드프로세서에도 내장하기 쉬운 크기라는 점도 이 디스크를 채택하는 데에 큰 이유가 되었을 것입니다.

  결국 3.5인치 플로피 디스크가 시장을 석권했고 윈도의 프로그램 중 엑셀 등등의 저장에 해당되는 아이콘도 이 3.5인치 플로피가 모델로 자리 잡았습니다.

  용량은 400KB에서 시작해 결국 1.44MB(HD)가 많이 사용되었습니다.

이후에 2.88MB의 ED라는 규격도 존재했지만 이것은 전혀 보급되지 않았습니다.

 

  이때에 데이터 읽어 들이는 소리만으로도 읽기 오류라던가 DOS 창에 오류 메시지가 나오기도 전에 신기하게도 미리 알고 있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지금은 찾아볼 수 없는 플로피 디스크. 이것을 알고 있는 분들에게는 진한 그 시절의 향수를.... 그리고, 이 디스크를 모르는 MZ 세대들에게는 지난 과거에는 이러한 것도 있었음을... 세대가 바뀌어도 이러한 흐름은 계속되고 있음을....

우리는 오늘을 함께 살아가고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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