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며칠을 코감기와 몸살감기가 와서 퇴근 후 집에서
저녁 간단히 먹고 바로 쓰러져 자고 있습니다.
열은 없는데 콧물이 목으로 넘어가고....ㅠㅠ;;;;
감기 3일째 입니다...
오늘에야 겨우 조금은 진정이 되는 것 같습니다만... 아직도 댕댕거립니다..ㅠㅠ
이웃님들 모두 모두 각별히 건강 유의하세요~ 특히 환절기 목감기 코감기 조심하세요~!!!
어제는 잠들기 전 아파트 단지가 시끄럽게 사이렌도 울리고 화재경보기도 울리고 하여...
베란다를 통하여 밖을 보니 소방차들이 아파트에 들이닥치고 있습니다.
어머 이게 뭔 일이래???
바람에 실려 매캐한 연기와 냄새도 흘러 오는 것 같습니다.
궁금하여 내려가 봅니다.
아파트의 비상계단을 통해서 사람들이 내려오고 있습니다.
어머어머~ 불이야? 불인가??
으응? 아무것도 없는데???
뭐징???
상황을 살펴보려고 조금 더 접근해 봅니다.
아파트 사람들이 거의 다 내려온 것 같습니다.
그래도 아직 아파트에는 사람들이 그대로 있는 것 같습니다.
무섭습니다. 실제로 화재가 발생했다면 바로 즉각, 대피를 하여야 할 텐데...
화재경보기가 울려도 오작동이겠지 하면서 상황을 판단하려는 분들이 너무 많은 것 같습니다.
가운데에 동그라미 친 부분은 소방관들이 집안에 진입하여 확인을 하는 것입니다.
여기저기를 비추며 혹시 있을 잔불이라던가를 찾는 것 같습니다.
그러곤 스프레이 분사 같은 것을 하는 것으로 보면 잔불이 남아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날이 많이 춥지 않아서 다행입니다.
어르신들부터 아이들까지 대피하러 나와 상황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근처에서 수다를 떨고 계시는 아주머니 한 분을 발견하고는 슬쩍 그 주변으로 가서 청취를 합니다.
그 내용은,
30x동 40x 호에서 바퀴벌레를 잡으려고 뭔가를 부탄가스 버너에 올려 두었다가 뭔가 잘 못되었는지 '펑'하고 터지면서 불꽃이 일었고 안쪽에 유리 깨지는 소리가 들리고 그걸 밑에 지나는 행인이 듣고 보고 하여 최초 신고를 하였다고 합니다.
다행히 큰 불은 일어나지 않았고 내부에 뭔가 타오르다가 만 상황이라고 정말 다행히도
딱, 거기서 멈추어서 다행이라고 하는 이야기입니다.
해당 집에 사정 청취와 어쩌다 그렇게 되었는지 소방관과 경찰관들이 집주인과 올라가면서 상황은 종료가 되었습니다.
이내, 아파트 단지에서 안내방송이 흘러나옵니다.
상황은 종료되었으나 아직 연기가 남아 있을 수 있으니 엘리베이터는 탑승을 하지 말아 달라는 내용입니다. 연기가 다 빠지면 기다렸다가 집으로 들어가도 좋다는 내용이 흘러나옵니다.
상황이 발생될 때에 안내방송이 없었던 것도 살짝 갸우뚱하게 되고 상황 수습 이후 한참 뒤에 안내 방송이 흘러나온 것도.... 당직자가 있는데 뭔가 체계가 잡히지 않은 느낌. 이러한 훈련이나 행동요령 등이 숙지가 안된 느낌...
그리고, 그런 생각하면 안 되겠지만... 정말 화재였다면 안내방송도 없었지만, 비상 화재경보기가 울려도 움직이지 않는 사람들이 이렇게나 많다는 것을 보면... 조금은 씁쓸합니다.
아이고.. 콜록콜록.. 훌쩍.. 저는 머리가 댕댕거려서 자러 가야겠습니다.
이웃님들 감기 조심~ 불조심입니다~!!! 백번 천 번 강조해도 부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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