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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하고 다양한 시선

크리스마스 생일과 쓸쓸한 바다

by #$* 2022. 1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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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산 마리나 바다
왕산 마리나 바다

이웃님들의 성탄절은 어떤 성탄절이셨을까요?

가족과 따듯하고 즐겁고 행복한 성탄절이 되셨을까요?

아니면, 

한없이 자책하고 모든 원망과 쓸쓸함 가득한 성탄절이었을까요?

 

저는... 후자 쪽에 속한 성탄절이 되었습니다.

음악 연습실의 화재로 인하여 저의 기타와 음악 했던 작업을 기록한 몇십여 년의 자료들이 소실되었고 

직접적인 원인은 아니더라도 약간의 지분이 있는 상황이라서 마음이 자유롭지는 못하였습니다.

그럼에도 어김없이 올해 또 생일은 찾아 왔습니다.

그 온세상이 기념하여 탄생을 기뻐하는 분과 같은 날이라... ;;;;;;;;;;

 

울적하고 쓸쓸한 마음을 달래고자 

억지로라도 차를 몰아 

쉬이 갈 수 있는 바다로 향했습니다.

 

왕산 해수욕장

왕상해수욕장
왕산해수욕장

겨울바다

오늘 따라 물도 많이 빠져 있고...

마치 나의 마음 같아서 너무나 슬프디 슬픕니다.

낙조가 아름다운 장소라고 합니다.

해가 저무는 것이 마치 나의 마음이 저무는 것처럼 느껴져서 올해는 지금 그저 미리 저리 맑게 떠있는 태양으로 만족해야겠습니다.

 

한참을 바다를 바라보고 마음속에 응어리진 마음을 던져 버리고

차가운 몸을 녹이러 

매번 찾아올 때마다 들리는 

범산목장 카페를 들려봅니다.

 

이곳 아이스크림은 늘.... 쌉쌉한 나의 마음에 달콤함을 선물해 주고 있습니다.

사진 찍을 타이밍을 놓친 아이스크림......

뭐.. 인생이 그렇지요...

타이밍이 늦으면 후회만 가득한....

오늘따라 날씨가 더없이 맑아 

어두운 마음이 조금은 맑아진 느낌 가득 받고 집으로 향합니다.

 

겨울바다...

그 쓸쓸한 곳에 나의 슬픈 마음, 올 한 해 후회와 체념과 아픔을 다 던저버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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