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로 오랜만에 계획 없이 인천공항에 들렸습니다. 주차비는 시간당 2500원입니다. 하루 종일 주차 요금도 2만 5천 원인가? 그렇게 되어 있던 거 같던데 스쳐 지나면서 보아서 자세히는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한 시간 조금 넘게 있다가 나오니 3500원 정도 되었으니까요. 여하튼, 갑작스레 계획이 없었던 영종도 인천 국제공항에 슬쩍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조용하고 한적한 공항 모습
영종도에는 인천공항 근처에 하늘정원도 볼만하고 인천공항 전망대도 있고 하지만, 오늘은 인천공항 그 자체를 즐기러 방문해봅니다. 얼마 전까지는 방역으로 인하여 방문하는 것 자체가 사실 쉽지 않았었고 생각도 아예 안 했었으니까요. 코로나 시기 이전에는 연휴라던가 휴일 나들이 삼아 공항에 들려서 오고 가는 비행기들을 바라보며 잠시 사색에 빠지기도 하고......
모처럼이라서 다시 그러한 기분을 느끼러 들려 봅니다.
단기 주자창은 지상과 지하 주차장이 있습니다. 지상주차장에도 주차 장소의 여유를 나타내는 표지인 LED 등으로 싹 재 정비하였네요.
해외여행 나가는 기분으로 슬슬 걸어가 봅니다.
공항은 언제 와도 두근 반 새근 반 마음이 설레고 즐겁습니다.
헐~! 제가 도착한 시간은 점심 식사 후 나들이였으니까 오후 1시가 조금 지난 시간이었습니다. 1층 입국장에 사람들이..... 우와~ 공항이 이렇게 한적한 모습은 정말 처음 봅니다. 그래도 공항인데....
정말 사람들이 너무 없습니다. 동네 도서관도 이보다는 사람이 많던데....
1층을 여유롭게 둘러보다가 이제 3층 출국장으로 올라갑니다.
3층 출국장도 별반 다를 것이 없는 풍경입니다.
언제 이런 풍경을 볼까요? 그래도 마치 해외 출국하려고 온 마냥 괜히 발권기 앞에도 가보고 어슬렁 거립니다.
네.. 산책입니다.
3층 뒤로 중간 계단으로 올라가면 4층 식당가와 비행기가 주기하고 있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는 장소가 있습니다.
커피숍에서 따스한 커피를 주문하여 손에 들고 이동해봅니다.
이곳에도 나들이 오신 분들이 신지... 몇몇 분들이 이미 자리를 잡고 한참을 비행기 멍을 하고 계십니다.
마침 출국을 하러 나가는 사람들에게만 허용이 되는 면세점에서 재즈 공연이 펼쳐지고 있어서 아름답고 감미로운 선율에 느긋하게 감상을 하며 저 역시도 비행기 멍을 그렇게 한참을 하고 있습니다.
어디론가 날아가는 비행기를 마지막으로 이제 공항을 빠져나옵니다.
2년여의 코로나 시기가 참 많은 것을 바꾸어 놓았구나 싶습니다. 북적이고 활기차야 할 공항인데 쓸쓸하고 조용한 공항의 모습이니 무언가 마음이 씁쓸하다고 할까요?
오늘은 마음에 뭔가 응어리지는 것이 남는 공항 나들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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