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각에 잠깐의 나들이... 피크닉 콘써트 관람

임진각 하늘위에 가득 연이 떠 있습니다.

이웃님들께서는 주말 편안히 보내시고 계실까요?

어흥이는 학교 과제라던가 과제라던가.... 과제라던가.... 아흨... 과제는 넘 시러욧..ㅠㅠ;;;

부부가 함께 사이버 대학에 입학하여 1학년을 보내고 2학기 중간고사 바로 전 과제의 폭탄을 맞아서 

주말 동안 어디도 나갈 생각을 하지 못하고 폭풍 숙제를 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마님은 토욜 새벽부터 낚시를 갔다 오고... 겨우 오늘 하루 공부에 매진이지만..

저는 토욜과 일요일 모두 과제를 하느라....

 

오후가 되어 도망 노비의 몰골이 되어 있는 저를 보고 깜딱 놀라서 정신을 차리기 위해 잠시 드라이브 겸

가을바람을 즐기기 위하여 주섬주섬 길을 나섰습니다.

 

그래, 오랜만에 임진각에 가볼까? 

정말 무계획.... 

그리고 40여분 후 도착한 임진각하늘.... 몹시 흐립니다. 

빗방울도 한 두방울 떨어지고....ㅠㅠ;;;;

 

임진각은 추후에 각 잡고 제대로 포스팅 한번 해야겠다고 결심하였습니다.

집과 가까우니 더 와보지 않았습니다만, 그사이 정말 다르게 많이 바뀌었습니다.

완전히 관광지로 변모하였습니다. 뭐, 예전에도 관광지의 느낌이었기는 하였지만...

지금처럼 이렇게 많이 변하지는 않았기에..

곤돌라도 새로 생겨 있고....

 

임진각 곤돌라 매표소

곤돌라 매표소

 

슬쩍 둘러 보고 있으니 아래 공원 쪽에서 무언가 둠칫 둠칫 소리가 들려옵니다.

어머? 밴드 라이브 소리인데???

뭔가 하나?

발걸음을 돌려 봅니다.

10월 30일까지 행사를 진행하는 임진각

공원쪽에는 공연장 무대가 있습니다. 그 둘레로 언덕 형태로 사람들이 둘러앉아 공연을 감상할 수 있는 장소입니다.

빗방울이 한 두 방울에서 서너 방울로 바뀌고 있습니다...

오~ 오늘은 럭키~!!! 10월 2일 평화누리에서 콘서트가 열리고 있습니다.

평화누리 콘써트

 

10월 2일 오늘은 ‘평화는 일상에 머물다’라는 주제로 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의 10센티, 치즈, 선우정아, 소수빈이 평화를 노래하기 위하여 무대에 오르는 날이었고 제가 도착한 시간에는 [치즈]라는 가수가 공연을 하고 있었습니다. 6시까지 공연이었고 약 30여분 정도 남은 상황이었으니 마지막 무대였습니다.

평화누리 콘서트

치즈의 무대

 

치즈의 무대

재즈풍의 도회적 감성 물씬....

그러나, 점점 비가 억수로 내리기 시작하여 결국 신발도 다 젖고....

 

뭐.... 비가 내려도 음악이 있으니 이 얼마나 가을 정취 가득인지.... ㅎㅎㅎ 

머리 위로 쓴 우산에 타닷토독 빗소리와 재스 선율 울려 퍼지는 가을 저녁 비 오는 야외공연장에서의 음악 감상

평생 경험해 볼 수 없었던 소중한 경험을 오늘도 쌓아 봅니다.